음악-가곡(국내)

[스크랩] 신영조 가곡모음 / 산노을 외

타이거9988 2010. 11. 4. 21:51

신영조

 

 

산노을이나 황혼의 노래를 들었다면,

달리 소개할 필요가 없겠다.

소개가 필요한 사람은

들어보면 된다.

그의 마음

자락

!

 

꽃으로 그린 그림

- 김상옥 시, 금수현 곡 

어디선가 게가 한 마리 기어나온다
눈을 부라리고 옆걸음질로 기어나온다
게는 거품 뿜는다  뿜은 거품은 공중에서 꽃이 된다
때아닌 복숭아꽃이 된다
꽃이 된 거품은 공중에서 악보를 그린다
꽃은 높고 낮은 가락으로 크고 작은 음향으로 울려 퍼진다
이때 뜻밖에도 봉같이 생긴 수탉이 찾아와서
꽃으로 울리는 음악을 듣는다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향기처럼 퍼붙는 음악을 듣는다
수탉은 놀란 눈이다 꼬리를 치켜세운채 놀란 눈이다
입에는 어인 일인지 잘익은 복숭아 한가지가 물려있다
복숭아는 연적같이 생긴 복숭아다
어느 도공의 입김이 성애처럼 스린 그런 복숭아다
아직도 게는 옆걸음질로 다가오고 있다
털이난 가위발을 벌리고 연신 거품을 뿜으며 다가오고 있다

 그리운 마음

- 이기철 시, 김동환 곡,

바람은 불어 불어 청산을 가고

냇물을 흘러 흘러 천리를 가네
냇물따라 가고싶은 나의 마음은

추억의 꽃잎을 따며 가는 내마음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 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길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밝히는 너의 그림자

 황혼의 노래

- 김노현 시/곡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깨어진 꿈 추억을 안고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에 노래 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어린싹은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에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산노을

- 박판길 곡

1.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 넘어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넘고 행여나 또 들릴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2.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섰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끝없는 사념

- 김병수 시, 김연준 곡

찬란히 빛나는 해를 봐도 어스럼 달빛에 밤이 되어도
한없이 그리운 그대 생각 끝없이 보고픈 그 모습
이젠 잊어버리려고 눈을 감아버렸지만
날이 갈수록 짙어가는
그대 생각 그것뿐

하염없이 떠오르는 것은 그대의 모습 그 모습 뿐
그 모습 아름다워라 그 모습 아름다워라

화접사 : 꽃과 나비의 노래
- 최명길 시 박정선 곡

나는 나비가 되오리
그대는 꽃이 되오시라
내가 벼랑을 날아 그대에 다가가오리
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 내 속마음
삐끔 내어 보이고
여시인 여시과 이렇게 읊조리면
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어 주오시라
첫 새벽 바다와 하늘 빙긋 열리듯이 그렇게
벙글어 주오시라
한 즈믄해 지난 다음에야
그대가 나비되오시라
나는 꽃이 되오리

 

 

간다간다하더니

- 김인곤, 김규환  

1. 간다간다하더니만끝내는갔네그려

가라가라했더니만가고아니오네그려

다시올까다시올까기다리던사람아

행여나다시올까기다리던사람아

2. 간다간다하더니만끝내는갔네그려

가라가라했더니만가고아니오네그려

다시올까다시올까졸이던사람아

행여나다시올까졸이던사람아

뱃노래

- 석호 시, 조두남 곡

1. 푸른 하늘에 물새가 춤춘다
에야 데야 어서 노저어라 임찾아 가자
두둥실 배띄워 청춘을 싣고서
여기는 황포강 노을이 붉고나
에야 데야 어서 노 저어라 임 찾아 가자
아득한 창파만리 임계신곳 어디런가
2. 맑은 달빛이 물위에 춤춘다
에야 데야 어서 노저어라 고향에 가자
순풍에 돛달고 파도를 헤치며
바라다 보며는 하늘도 멀고나
에야 데야 어서 노 저어라 고향에 가자
아득한 수로만리 고향산천 어디런가

나물캐는 처녀 

- 현제명 시/곡

내마음

- 김동명 시, 김동진 곡

그네

- 김말봉 시, 금수현 곡 

 

그리운 금강산

- 한상억 시, 최영섭 곡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있어 발을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출처 : 반월제일교회<임마누엘찬양대>
글쓴이 : 해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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