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처음 촬영해 보는 사진경험
자! 이제 카메라가 준비되었고 내 카메라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도 알아보았으니 이제부터 실제로
촬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잡으면 도무지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이미
세팅이 되어있는 그대로 초점이나 맞추고 셔터를 누르다 보니 누구나 실수를 경험하게 되는데 실수를
방지하려면 우선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1.노출모드
노출 모드에는 프로그램 모드, 조리개우선모드, 셔터우선모드, 수동모드가 있는데 지금은 초보니까
우선 프로그램 자동모드 P 에 맞춰 두는 것이 좋겠네요.
2.화상사이즈
화상사이즈는 사진의 크기를 선택하는 L (Large) M(Medium) S(Small) 3가지 메뉴가 있는데 자기의
카메라 최고 스펙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제일 큰 사이즈(L) 에 맞추세요.
3.화질 모드
화질모드는 데이터 용량을 줄이기 위하여 압축을 할지 안 할지 압축을 하려면 압축률을 얼마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인데 화질과 압축률은 반비례하여 압축을 많이 하면 화질이 떨어집니다. RAW나
TIFF는 아직 활용단계가 아니므로 JPEG로 맞추고 그 중에 압축률이 제일 낮은 High 또는 FINE으로
맞추세요.
참고 : 압축률을 높이면 촬영매수가 늘어나므로 남아있는 메모리 용량을 보면서 압축률을 조절하기도
하지요. 메모리가 부족하면 필름이 떨어진 것과 같잖아요?
4.초점모드
초점모드는 카메라 기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모드를 설명하겠으니 본인의 카메라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기 바랍니다.
초점이 맞지 않으면 촬영이 되는 않는 “초점우선 모드(S)"와 초점이 맞지 않아 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촬영이 가능한 ”셔터우선 모드(C)" 그리고 “수동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고 고급기종에는 초점을 맞추는
영역을 설정하는 싱글 다이내믹 영역 AF, 다이내믹 영역 AF, 그룹다이내믹 영역 AF, 지근우선 다이내믹
AF, 등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싱글포커스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니 싱글포커스에 맞추세요.
5.측광모드
프로그램 자동모드에서는 노출을 자동으로 맞추기 때문에 의미가 없지만 조리개우선 모드나 셔터우선
모드에서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멀티측광, 중앙중점측광, 스팟측광 방식이 있습니다. 우선
초보니까 평균노출로 찍을 수 있게 멀티측광 모드에 맞추세요.
6. 감도(ISO)
감도는 촬영 조건이 어두워 원하는 셔터속도가 확보되지 않을 때 ISO를 1단계 올릴 때 마다 조리개 값이
나 셔터속도를 1스톱 씩 내리거나 올릴 수가 있는데 감도를 높이면 노이즈 가 발생하므로 우선 최저
수치에 맞추세요.(50 또는 100부터 시작됩니다)
7. 화이트 밸런스
화이트 밸런스는 색상을 조절하는 것인데 밝은 곳에서는 오토로 촬영하면 큰 차이가 없으니 일단
자동(오토)으로 맞추으세요.
(백열등, 형광등, 맑은 날, 플래시, 흐린 날, 맑은 날 그늘,)
자! 이제 촬영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1) 초보자는 프로그램(P) 모드로 사진을 경험을 해 봅시다. !!!!
조리개 조절이 뭐고 셔터속도 조절이 뭔지 확실한 개념조차 없는데 벌써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느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P모드와 같은 프로그램 자동모드가 있으니 우선 P모드를
경험해 보면서 조리개우선모드(A모드)와 셔터우선 모드(S모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테니까요.
우선 카메라의 전원을 켜고 촬영모드를 P로 설정합니다. P모드는 조리개를 얼마로 놓아야 할지 셔터
속도를 얼마로 놓아야 할지 몰라도 됩니다. 조리개나 셔터속도 모든 것을 카메라에 맡기고 이제 화면의
구도만 생각하고 셔터만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으려면 촬영자가 임의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 초점 등을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매우
어렵고 특히 야경촬영이나 역광촬영, 빛이 반사되는 해변이나 설경 등의 촬영 조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는 장면 모드를 선택하면 되니까요. 이때 카메라가 측정하는 노출기준치가 파인더에
표시되고 촬영 대상을 바꿀 때 마다 조리개 수치와 셔터속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면모드 매뉴얼은 카메라 마다 다르지만 제2강 장면모드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인물촬영모드 : 배경을 흐리게 심도가 얕게 하여 인물을 부각시킵니다. 좀 더 입체감이
살리고 피부색을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합니다.
* 풍경촬영모드 : 푸른 하늘과 산의 자연풍경을 촬영하는 모드로 심도가 깊고 콘트라스트
를 강조하여 선명한 이미지를 만듭니다.
* 역광촬영모드 : 빛을 바라보고 피사체를 표현하는 촬영으로 피사체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자동으로 플래시를 발광합니다.
* 야경촬영모드 : 슬로우 셔터로 부드러운 야경을 표현하기 위하여 플래시가 발광하지 않습 니다.
느린 셔터속도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 야경 인물 촬영모드 : 야경과 인물을 함께 표현하기위해 플래시가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슬로우 셔터와 적목(눈동자가 빨갛게 되는 현상)감소 기능이 자동 설정 되어 자연스런
야경인물촬영을 합니다.
참고 하세요!
카메라에 따라 P모드를 PL(Low Speed), PH( High Speed), PD( Dual)로 표시된 카메라도 있습니다.
여기서 PL은 P와 같고 PH는 1/250초보다 빠른 셔터속도로만 찍히는데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초점
거리가 멀어져 흔들림이 더하기 때문이랍니다. PL과 PH를 겸용 카메라도 있습니다. 조절 링이 있는
렌즈는 조리개를 최소 조리개(수치가 제일 큰) 눈금에 맞추어야 프로그램 모드가 작동됩니다.
보완 설명
지금까지의 설명을 보면 프로그램모드는 사진전문가는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문가에게도 꼭 필요한 모드랍니다. 왜냐하면 긴박한 사건 현장에서 언제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조절해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겠습니까?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가장 큰
목적은 지나가는 역사의 한 순간까지도 찬스에 담아낼 수 있는 찰나(刹那)의 기록성이 아니겠습니까?
프로그램 모드는 초보자들이나 이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프로그램 모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될 때 까지 촬영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사진을 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모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셔터우선 모드와 조리개우선 모드가 왜
중요한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2) 조리개우선 모드
다음은 조리개우선 모드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몇 장의 사진부터 보겠습니다.
낙엽이 흩어진 잔디밭 위에 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 사색에 잠겨있는 여인, 등위에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이 참으로 따사롭게 느껴지네요.
연초록 풀잎이 싱그러운 초여름 아직은 햇볕이 너무 뜨겁지 않은데 그늘에 앉아 홀로 앉아있는 여인의
모습이 참으로 한가롭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인물에만 초점이 맞고 배경이 흐려진 것을 알 수 있네요. 바로 이것이 피사계심도
(초점이 맞는 범위)의 차이입니다. 피사계심도를 이용하면 이렇게 독창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본 사진들은 프로그램 모드로 찍은 사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그럼 조리개우선
모드에 대한 설명에 앞서 피사계심도에 대한 개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피사계 심도
피사계 심도라는 용어가 생소한가요? 피사계심도란 간단히 설명하면 초점이 맞는 범위라고 하겠습니다.
배경을 흐리게 해서 대상을 돋보이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기념사진이나 단체 사진, 풍경사진처럼
전체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보았을 것입니다. 흔히 심도가 깊다 혹은 심도가 얕다고(엷다고도 함)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위의 사진은 배경이 흐리게 처리되었으니 피사계 심도가 얕은 사진이지요.
이렇게 조리개 구경을 넓히면 피사계 심도가 얕아지고 반대로 조리개 구경을 좁히면 피사계 심도가
깊어집니다.
물론 이 때 조리개 구경을 열면 셔터 속도는 빨라지고 조리개 구경을 조이면 셔터 속도가 느려져서
똑 같은 노출량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피사계심도의 정도를 터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 어렵다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피사계심도는 조리개 외에도 다른 조건에
의해 달라진답니다. 조금은 어렵겠지만 반드시 기억해 두기바랍니다.
첫 번째는 앞에서 조리개 구경을 조절하는 것으로 심도가 변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가 카메라로부터 촬영 거리입니다. 카메라로부터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심도가 얕아지고
거리가 멀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세 번째가 망원렌즈 일수록 심도가 얕아지고 광각일수록 깊어집니다. 그래서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초점이 약간 벗어나도 초점이 맞은 것처럼 보이지만 망원렌즈는 초점을 맞추려는 곳에서 조금만
비껴나가도 확연히 나타나므로 초점을 더 정확히 맞춰야 한답니다.
네 번째가 렌즈의 밝기입니다. f 수치가 작을수록 그만큼 조리개를 더 많이 열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f 수치가 작을수록 렌즈 값이 엄청나게 비싸진답니다.
다섯 번째 배경이 멀수록 심도가 얕아지는 효과가 커집니다.
인물 사진은 배경을 흐리게 해서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확실한 효과를 얻으려고
값비싼 대구경 렌즈나 망원렌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와 반대로 피사계심도를 높이기 위하여 광각
렌즈를 쓰는데 주로 원근감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피사계심도를 활용하는 단계가
되면 아마도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할 것입니다.
참고 : 초점이 맞는 범위는 초점을 맞춘 곳에서 앞쪽으로 1/3 지점으로부터 뒤쪽으로 2/3 지점까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줄로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앞에서 1/3 되는 줄에 초점을 맞추고 찍어야 한답니다.
이제 피사계심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였으면 조리개 구경의 크기에 따라 피사계심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를 많이 열고, 심도가 깊은 사진을 원할 때는 조리개를 좀
더 조여주면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에서 잠시 설명한 것처럼 풍경사진을 찍을 때나 인물사진을 찍을 때 피사계심도를
가장 먼저 우선 고려하여 촬영하고자 할 때 조리개를 먼저 설정하면 셔터속도를 자동으로 맞추어
주는 방식이 조리개우선 모드입니다.
촬영연습
보급형 카메라로 피사계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위 4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했을 때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더 시도를
해볼까요? 밝은 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없더라도 우선
1. 촬영인물을 배경과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배경을 멀리)
2. 촬영인물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서(촬영거리)
3.줌으로 최대한 당기고(망원)
4.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개방조리개)하고 촬영을 해보세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배경이 많이 흐려진 사진이 촬영되었지요?
잠깐!
앞에서 설명을 빠뜨렸는데 CCD의 크기도 피사계 심도를 결정하는 큰 요인이 된답니다.
왜냐하면 CCD가 크면 초점거리가 길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CCD 크기가 작은
컴팩트형카메라나 하이엔드형카메라는 상대적으로 포커아웃 되는 정도가 부족할 수밖에 없지요.
자세히 알려고 하면 지금은 자꾸 복잡하니 CCD가 클수록 카메라 성능이 좋은 것이로구나 하는
정도만 기억해 두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피사계심도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그러면 왜 셔터우선 모드가 필요한지 짐작되는 것이 없나요?
그렇습니다. 셔터우선 모드는 움직이는 물체를 어떻게 촬영 할 것이지를 선택하는 모드입니다.
3) 셔터 우선모드
자! 이제 다음 사진을 볼까요?
같은 장소에서 찍은 장소의 사진인데도 오른쪽 사진보다는 왼쪽 폭포의 물줄기가 부드럽고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 것 같고 군요.
사진의 왼쪽은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여 자동차 불빛의 궤적이 선으로 나타났고 오른 쪽 사진은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여 물방울이 정지된 모습으로 보이네요.
촬영자가 셔터스피드를 먼저 설정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적정노출이 되게 조리개를 선택해 주는
모드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셔터 우선모드를 이용하면 좀 더 독특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속 셔터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을 하면 카메라의 노출이 짧아져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흐려짐 없이 한 순간에 정지된 듯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스포츠 장면에서 장대높이뛰기를 할 때, 골을 넣는 장면이나 물방울 접사도 역시 고속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는 물방울도 정지된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고 심지어 총알이 사과를
뚫고 지나가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도 보았을 것입니다.
슬로우 셔터
보통 1/15초 이하를 슬로우 셔터라고 하는데 야간의 자동차 불빛이 길게 나타난 모습이나,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 물이 조금밖에 흐르지 않는 폭포를 촬영하면 물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슬로우 셔터는 카메라의 노출이 길어져 그만큼 많은 양의 빛이 들어오게 되고, 그 시간동안 움직인
동체의 모습이 흐름으로 표현이 됩니다. 셔터 우선 모드에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독특한 이미지입니다.
이런 촬영을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켜야 카메라의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 셔터 스피드와 렌즈와의 관계
셔터속도는 사용하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즉 망원 쪽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 빠른 셔터속도가 요구됩니다. 이와 반대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즉 광각 쪽으로 갈수록
셔터속도가 느려도 흔들림이 적어집니다. 표적이 멀수록 총알이 더 많이 빗나가는 이치와 같은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줌렌즈로 촬영할 때는 선택한 초점거리에 맞추어 적당한 셔터속도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촬영연습
움직이는 물체를 셔터속도를 변경해가며 촬영해 봅시다.
* 셔터를 누르는 방법
1)셔터 버튼은 2단계로 나누어 누르게 되어있습니다.
2) 1단계로 인지 끝으로 살짝 반 누름을 하면 노출계와 자동초점이 작동된다.
2) 파인더로 노출과 초점을 확인하고 구도를 결정한 다음 2단계를 누르면 촬영은 끝난다.
3) 2단계는 숨을 들이마시고 1/3쯤 내쉰 다음 멈춘 상태에서 손끝에 살짝 힘을 준다.
4) 셔터를 누른 손가락을 바로 떼지 말고 지그시 있다가 떼는 것이 떨림을 방지한다.
* 촬영자세
1) 두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촬영 방향의 무릎을 약간 굽힌다.
2) 양팔, 적어도 왼팔은 가슴에 붙인다.
2)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능하면 삼각대를 사용한다.
3) 삼각대가 없이 느린 셔터 속도로 찍을 때는 벽이나 나무에 붙이고 찍는다.
제 3 강은 촬영의 기초에 관련된 설명을 모두 하려다 보니 조금 길었습니다.
제 4 강은 노출측정 초점조절 감도(ISO)설정에 대한 설명이 있겠습니다.
어린왕자의 사랑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