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쌓이네 / 이진원
그대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고도 더딘 발걸음인 걸까요
내 마음엔
산처럼 차곡차곡 쌓이는 그리움 하나
그대 눈빛 바라보는 것이
왜 이리도
두 눈에 이슬 맺히도록 시린 걸까요
그대 앞에선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를 버리지 못하는 레몬 심장
나의 사랑은
늘 뜨겁게 담금질하면서도
용기없는 심장은 왜 이리도 시릴까요
그대는
늘 그 자리에서 나만 바라보는데
오늘도 그리움은 라인 따라
팽이처럼 빙글빙글 맴돌기만 하네요...